Tonic 's lesson learned


맥북프로 사용 시 듀얼 모니터를 쓰기로 결정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맥북프로는 더 나은 그래픽 성능을 위해 그래픽 카드가 2개 달려있다. 무난한 작업에서는 내장 그래픽을,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외장 그래픽을 쓴다. 그런데 듀얼 모니터를 쓰기 위해 별도의 모니터를 연결하면 맥북프로는 외장 그래픽 카드를 활성화시킨다. 이 때문에 펜소음과 발열이 발생하고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늘어난다. 배터리 소모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어댑터를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하면 무시할 만 하다. 펜소음 역시 그럭저럭 참아줄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터치바 위쪽으로 발생하는 발열은 상상 이상이다. 맥북프로의 수명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든다.

터치바가 있는 맥북프로에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려면 모니터는 당연하고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와 같은 usb-c to hdmi 같은 케이블이 필요하다. 정품 커텍터는 애플 사이트에서 8.9만원이다.

맥에서 활성 그래픽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gfxCardStatus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외장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는 강제로 내장 모니터 전환이 불가능하다.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분은 이런 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자.

맥북프로에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단점

  1. 터치바 위쪽으로 발생하는 상당한 발열이 사용 내내 지속된다.
  2. 평소에 거의 못 느끼는 펜소음을 자주 느낄 수 있다.
  3.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Update: 2018.05.09

아무래도 아쉬워서 다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고 동일한 발열이 발생하는지 확인해봤다. 관련 모니터링 및 제어 프로그램으로 2가지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Turbo Boost Switcher for OS X라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일반 버전을 사용해봤는데 큰 효과? 도움?는 받지 못했지만 나름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일반 버전과 Pro버전이 있고 Pro버전만 세부 조작 및 편의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iStat Menus 역시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BACK TO THE MAC에서도 리뷰한 바 있다. Turbo Boost Switcher for OS X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맥OS 상단바에 상태가 나타나며 선택할 수 있고 ‘센서’ 부분에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약 3시간 가까이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고 IDE와 터미널, 크롬 탭 20여개를 열어둔 상태에서 약 55~60도를 가리킨다. 맥북 터치바 상단 패널을 만졌을 때는 여전히 발열이 있었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확실히 체감 발열이 심하긴 하다. 그러나 숫자로 나타나는 온도를 보니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겠다는 생각이다. 펜소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얼마간 이 상태로 사용해봐야겠다. 처음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고 맥북에서 발열이 발생하는 증상을 처음 겪어봐서 우려가 더 크지 않았나 싶다.